아버지의 목소리와 또 다른 목소리(잠언 5장)
6월 4일
1분 분량
잠언 5장은
간음에 대한 경고,
음녀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본문입니다.
물론 본문도 그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.
그러나 먼저 들려오는 것은
다른 목소리입니다.
“내 아들아, 내 지혜에 주의하며
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이라.”
(잠언 5:1)
먼저 들려오는 것은
음녀의 목소리가 아닙니다.
아버지의 목소리입니다.
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.
“주의하라.”
“귀를 기울이라.”
“들으라.”
그 부르심이 계속 이어집니다.
그러다가 또 하나의 목소리가 나타납니다.
“대저 음녀의 입술에서는 꿀을 떨어뜨리며
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럽다.”
(잠언 5:3)
이 목소리도 사람을 끌어당깁니다.
귀에 달콤하게 들립니다.
마음에 편안하게 스며듭니다.
잠언 5장을 읽고 있으면,
단순히 간음에 대한 경고라기보다,
서로 대조되는 두 목소리를 만나게 됩니다.
아버지의 목소리.
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.
아들은 그 사이에 서 있습니다.
어느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.
어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.
잠언 5장은 그 질문을 조용히 우리 앞에 놓고 있는 듯합니다.
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.
다시 말씀하십니다.
또 말씀하십니다.
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도 계속 말합니다.
그래서 아버지는,
“내 지혜에 주의하라.”
고 말씀하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.
오늘도 다시,
나는 어떤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.
그 질문 앞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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